학원 강사와의 분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?
10년 동안 학원 법무 현장에서 일하면서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.
정말 큰 분쟁이 생긴 학원들은 대부분 ‘나쁜 원장님’이 아니었습니다.
오히려 강사를 가족처럼 챙긴다는 원장님이 더 많았습니다. 명절 선물도 드렸고, 힘들다고 하면 수업도 조정해줬습니다. 그런데 퇴사 통보가 온 날, 처음 보는 청구서가 함께 왔습니다.
억울했습니다. 그리고 혼자였습니다.

“억울합니다. 저는 그 강사를 정말 배려했는데요.”
몇 해 전, 한 학원 원장님이 상담을 요청해 오셨습니다. 5년 동안 함께한 강사가 퇴사하면서 퇴직금과 미지급 연차수당을 동시에 청구한 상황이었습니다.
원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
“억울합니다. 그 강사가 힘들다고 할 때마다 배려해줬어요. 공휴일에 쉬게 해줬고, 수업도 조정해줬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?”
저는 조심스럽게 여쭤봤습니다.
“그 배려를 기록으로 남기셨나요? 다른 강사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적용하셨나요?”
원장님은 한동안 말씀이 없으셨습니다.
배려와 기준은 다릅니다
강사가 “이번 주 금요일 수업을 조정하고 싶습니다”라고 말했습니다. 원장님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시나요?
지금 솔직하게 생각해보세요.
- 오래 다닌 강사라서 허락한다
- 그날 기분이 좋아서 허락한다
- 거절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것 같아서 허락한다
- 수업 조정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대로 결정한다
네 번째를 선택하신 분은 많지 않습니다. 그게 현실입니다.
그리고 문제의 시작입니다.

좋은 관계가 오래 이어지면, 기준이 없어도 괜찮을 것만 같습니다.
2년이 지나도, 3년이 지나도 아무 일이 없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대부분의 원장님이 “우리 학원은 괜찮다”고 생각하십니다.
하지만 관계가 어긋나는 순간, 그동안 기준 없이 내렸던 결정들이 한꺼번에 문제로 돌아옵니다. 배려는 특혜로, 허락은 관행으로 받아들여집니다. 그 순간 가장 큰 비용은 ‘기준이 없었다’는 사실입니다.
잠깐!
우리 학원에서는 같은 상황이라면
누구에게나 같은 결정이 내려지고 있나요?
아니라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요?
TODAY’S ACTION
오늘 딱 하나만 해보세요.
퇴근하기 전에 강사 한 명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.
“우리 학원에서 공휴일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고 있나요?”
좋은 의도는 분명 있었습니다.
하지만 좋은 의도는 사람의 기억에 남고, 기준은 조직에 남습니다.
우리 학원의 운영 기준은 얼마나 잘 만들어져 있을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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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.
“그렇다면 우리 학원은 어떤 기준부터 만들어야 할까?”
아래 글을 순서대로 읽어보시면
학원의 운영 기준을 하나 씩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① 취업규칙이 없으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?
→ 기준을 문서로 남기는 첫 번째 단계
② 좋은 학원은 왜 운영 규정이 명확한가요?
→ 좋은 운영은 사람보다 기준에 의존한다
③ 신뢰는 어떻게 운영 시스템이 되는가
→ 좋은 관계보다 오래가는 운영의 비밀
